베친 앱 다운로드

잘 되던 썸인데 갑자기 연락이 줄었어요

매일 이어지던 썸 연락이 갑자기 줄었다면 바쁜 걸까요, 식은 걸까요. 둘을 가르는 기준과 한 번 보내 볼 메시지, 기다릴 기한까지 이야기해요.

카페 테이블 위에 조용히 놓인 휴대폰과 아이스 커피
AI 생성 이미지

아침 인사로 시작해서 자기 전까지 이어지던 카톡이 어느 날부터 반나절에 한 번, 그것도 "ㅋㅋ 그러게" 한 줄로 바뀌면 하루 종일 폰만 들여다보게 돼요. 이유는 일이 몰려서일 수도 있고 마음이 식어서일 수도 있는데, 이쪽에서는 알 방법이 없어요. 남은 건 가볍게 한 번 확인해 보는 일과, 언제까지 기다릴지 기한을 정해 두는 일이에요.

바쁜 건지 식은 건지

답장이 얼마나 빨리 오는지는 생각보다 알려 주는 게 없어요. 봐야 할 건 답장에 뭐가 들어 있는지예요. 바쁜 사람은 늦게 답해도 말투와 길이가 그대로예요. "미안, 오늘 회의가 길었어. 너는 저녁 먹었어?"처럼 늦은 이유가 붙고 질문이 돌아와요. 마음이 식은 쪽은 "그렇구나", "ㅇㅇ"처럼 대화를 닫는 답만 보내요.

제일 믿을 만한 건 약속이에요. 이번 주에 보자고 했을 때 "이번 주는 야근이라 안 될 것 같아. 다음 주 수요일은 어때?" 하고 다른 날을 내놓으면 바쁜 거예요. "요즘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보자"로 끝나고 날짜가 없으면 그게 답에 가까워요. 아무리 바빠도 보고 싶은 사람과는 어떻게든 날을 잡거든요.

언제부터 줄었는지도 단서가 돼요. 만나고 온 바로 다음 날부터 답이 짧아졌다면 직접 보고 나서 마음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커요. 만남과 상관없이 어느 주 중간부터 뜸해졌다면 그 사람 쪽에 일이 생긴 경우가 더 많고요.

하나 더 따져 볼 게 있어요. 처음 이삼 주는 누구나 평소보다 연락을 열심히 해요. 그 기세가 가라앉아 그 사람의 원래 속도로 돌아온 걸 식었다고 느끼는 경우도 꽤 있어요. 이럴 때는 카톡 횟수는 줄어도 만나자는 말에는 여전히 반갑게 나와요. 썸 단계에서 보통 얼마나 주고받는지 감이 안 잡히면 썸 탈 때 연락 빈도 글과 견줘 보세요.

읽씹인지 안읽씹인지는 덜 봐도 돼요

읽고 답이 없는 게 나은지 아예 안 읽는 게 나은지 따지는 분이 많아요. 어느 쪽이 더 나쁜지는 정해져 있지 않아요. 알림 미리보기로 다 읽고 일부러 안 누르는 사람이 있고, 답할 여유가 생길 때까지 안 여는 사람이 있고, 읽은 뒤에 뭐라고 쓸지 생각하다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숫자 1 하나에서 마음을 읽어 내려고 하면 틀리기 쉬워요.

하루 답이 늦은 걸로 판단하지 말고 사나흘의 흐름을 보세요. 사흘 동안 내가 보낸 말에만 겨우 답이 달리고 그쪽에서 먼저 온 말이 하나도 없다면 그때는 줄어든 게 맞아요. 그사이 인스타 스토리는 올라오는데 내 카톡만 안 읽고 있다면, 적어도 폰을 볼 틈이 없는 건 아니라는 것까지는 알 수 있고요.

일부러 연락을 줄여서 내 반응을 떠보는 건 아닐까 싶을 때도 있죠. 그런 사람이 없지는 않아요. 그런데 밀당인지 식은 건지 밖에서는 가려낼 방법이 없고, 가려낼 필요도 없어요. 어느 쪽이든 내가 할 일은 똑같거든요. 나도 답을 늦추면서 버티기 시작하면 둘 다 연락을 안 하는 채로 끝나요.

한 번은 보내 봐도 되는 메시지

답이 끊긴 지 이삼 일쯤 됐다면 한 번은 더 보내도 괜찮아요. 조건은 답하기 쉬운 걸로 딱 하나만 보내는 거예요. "이번 주 많이 바쁜가 보네. 주말에 시간 되면 밥 먹자." 이렇게 만나자는 말이 들어간 게 제일 좋아요. 답이 오든 안 오든 그 반응에서 알 수 있는 게 많거든요.

만나자는 말이 부담스러우면 지난 대화에 이어지는 얘기도 돼요. "저번에 말한 그 국숫집 가 봤는데 진짜 맛있더라" 같은 거요. 받는 쪽이 답하기 편하고, 대화를 다시 열 마음이 있으면 "오 진짜? 뭐 먹었어?"가 돌아와요.

보내면 안 되는 쪽은 분명해요. "왜 답이 없어?", "내가 뭐 잘못했어?", "많이 바쁜가 봐 ㅎㅎ"처럼 따지거나 비꼬는 말이요. 답이 없는데 한 시간 뒤에 물음표만 하나 보내는 것, 연달아 서너 개를 보내는 것, 새벽에 긴 글을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서 상대에게는 설명할 의무가 없고, 따지는 말을 받으면 미안해하기보다 부담스러워서 더 멀어져요.

프로필 음악이나 상태 메시지를 바꿔서 떠보는 것도 소용이 없어요. 상대가 못 보면 혼자 한 일이 되고, 봤더라도 답장할 이유는 안 생겨요.

두세 번 만났고 꽤 가까워진 사이였다면 직접 물어도 돼요. "요즘 연락이 좀 줄어든 것 같아서. 혹시 마음이 달라진 거면 편하게 말해 줘도 괜찮아." 상대가 빠져나갈 길을 열어 주는 말이라서, 말을 못 꺼내고 있던 사람은 여기에 답을 해요.

기다리는 건 일주일까지

그 메시지를 보낸 날부터 일주일 안팎을 기한으로 잡으세요. 일주일이면 출장이든 시험 기간이든 웬만한 사정은 지나가요. 그 안에 답이 오더라도 한 줄짜리고 약속 얘기를 피한다면 안 온 것과 똑같이 보면 돼요.

기한이 지나면 내 쪽에서는 더 보내지 않아요. 작별 인사도 필요 없어요. 사귄 사이가 아니었으니 끝내는 말을 따로 안 해도 실례가 아니에요. 대화방은 숨겨 두고,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나 들어가 보는 것도 그만두세요.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주말을 비워 두지는 마세요. 친구 약속도 잡고, 다른 소개가 들어오면 받아도 되는 사이예요. 한 사람 답장만 기다리며 보낸 일주일은 답이 와도 안 와도 아까워요.

내가 뭘 잘못했나 싶을 때

밤마다 대화방을 맨 위로 올려서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되죠. 지난번 만난 날 한 말, 내가 먼저 보낸 횟수, 그때 쓴 이모티콘까지요. 썸에서 연락이 주는 건 내 말 한마디 때문인 경우가 드물어요. 다른 사람이 생겼거나, 헤어진 사람과 다시 연락하게 됐거나, 일이 몰려 여유가 없어졌거나, 만나 보니 마음이 그만큼 안 커졌거나예요. 이 중에 내가 고쳐서 달라질 건 거의 없어요.

되짚는 건 하루만 하고 멈추세요. 정말 걸리는 장면이 하나 있다면 친구에게 대화를 보여 주고 물어보세요. 대부분 "이게 왜?"라는 답이 돌아와요.

아무 일 없던 듯 다시 연락이 오면

열흘쯤 조용하다가 "뭐해?" 한 줄이 오는 일이 흔해요. 받아 줄지는 그 뒤에 뭐가 따라오는지 보고 정하면 돼요. "요즘 프로젝트 때문에 정신이 없었어. 연락 못 해서 미안" 하고 이유를 말하고 "이번 주에 볼래?" 하고 약속까지 꺼낸다면 다시 이어 가도 괜찮아요.

다시 받아 주더라도 한 번은 말해 두세요. "연락이 갑자기 끊겨서 좀 당황했어. 바쁠 때는 바쁘다고만 말해 줘." 이 정도는 화내는 말로 안 들려요. 여기에 "미안, 그럴게" 하는 사람과 "사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래" 하는 사람은 사귄 뒤의 모습도 달라요.

설명도 약속도 없이 "뭐해", "자?"만 가끔 오고, 내가 반응하면 다시 조용해지는 게 두 번 넘게 되풀이된다면 얘기가 달라요. 어장관리인지 확인하는 방법에 나오는 것처럼 날짜를 못 박아 만나자고 해 보면 금방 드러나요.

잘 되던 썸이 흐지부지 끝나는 건 누구에게나 몇 번씩 있는 일이에요. 한 번 물었고 일주일을 기다렸다면 내 쪽에서 할 일은 다 한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제가 먼저 연락을 끊어 보면 상대가 아쉬워서 연락할까요
반응을 보려고 일부러 끊는 건 권하지 않아요. 마음이 있는 사람은 그 전에 이미 연락을 해요. 그렇게 해서 연락이 와도 서로 떠보는 식으로 다시 시작하게 돼서 사귄 뒤에도 같은 일이 되풀이되기 쉬워요.
소개해 준 친구한테 상대 마음을 물어봐도 될까요
한 번 가볍게 묻는 건 괜찮아요. "요즘 그분 많이 바쁘대?" 정도로요. 내 말을 전해 달라거나 이유를 알아봐 달라고 하면 친구가 곤란해지고, 상대도 압박으로 느껴요.
연락이 줄기 직전에 제가 고백 비슷한 말을 했어요
그 말이 부담이 됐을 수는 있어요. 그래도 주워 담으려고 해명을 길게 보내지는 마세요. "저번에 한 말은 부담 갖지 말고, 편할 때 밥이나 먹자" 한 번이면 되고, 그 뒤는 상대 몫이에요.
단둘이 만난 건 두 번뿐인데 이렇게 힘든 게 정상인가요
흔한 일이에요. 만난 횟수보다 잘될 거라는 기대가 컸던 만큼 힘든 거예요. 며칠은 힘든 대로 두고, 일주일 기한이 지나면 대화방부터 숨겨 두세요. 눈에 안 보이면 생각나는 횟수가 줄어요.
닫기

개인정보취급방침

© Copyright 베스트 친구만들기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