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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끊었는데 계속 연락하거나 찾아올 때 대처법

연락을 거부했는데도 계속 찾아오고 연락하는 상대방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단호한 거절부터 증거 수집과 신고 절차까지 실질적인 행동 지침을 확인해 보세요.

창가에 서서 커튼 밖을 내다보는 사람의 뒷모습
AI 생성 이미지

거절 의사를 명확히 밝혔는데도 계속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고 심지어 집이나 직장까지 찾아온다면, 지금부터는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할 준비를 하세요. 좋게 타일러서 보내려고 하거나 화를 내면서 따지는 것도 안 됩니다. 상대방은 당신이 내는 화조차도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애증도 관심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에게는 정상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이미 정상적인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마음을 굳게 먹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거절 의사는 딱 한 번만 분명하게 남기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입장을 오해 없이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봐 미안한 마음에 연락을 피하기만 했거나 돌려 말했다면, 상대방은 아직 기회가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한테 연락하지 마세요. 집이나 직장으로 찾아오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왜 헤어지려는지, 왜 연락하기 싫은지 장황하게 이유를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유를 말하면 상대는 그 이유만 고치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나보고 아니다 싶을 때 안전하게 거절하는 법에 나와 있듯, 애매한 태도는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듭니다.

이 문자를 보낸 직후부터는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절대 답장하지 마세요. 내가 보낸 문자를 보고 화를 내거나 억울하다며 길게 답장을 보내올 수도 있고, 죽어버리겠다며 협박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약해져서 "왜 그래, 진정해"라고 답을 하는 순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전화가 오면 받지 말고, 카톡이 와도 읽지 마세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답입니다.

증거는 절대 지우지 말고 모아두기

연락이 계속 오면 꼴도 보기 싫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카톡방을 나가버리거나 스팸 차단을 하면서 통화 기록까지 싹 다 지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상황이 심각해져서 경찰에 스토킹으로 신고하려면 상대방이 내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접근했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카톡 메시지, 문자, 이메일, 부재중 전화 목록까지 모두 화면을 캡처해서 클라우드나 다른 안전한 곳에 백업해 두세요. 상대가 남긴 음성메시지가 있다면 그것도 지우지 말고 보관해야 합니다.

집 앞이나 직장에 무작정 찾아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서워서 숨어만 있지 말고, 안전한 실내에 머물면서 창문 너머로 사진을 찍거나 주변 사람에게 부탁해 상대가 찾아온 모습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관문 앞에 두고 간 선물, 음식, 쪽지도 맨손으로 만지거나 버리기 전에 사진부터 찍어두세요. 나중에 경찰서에 가서 진술할 때 이 사소한 기록들이 당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해 줄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혼자 감당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이런 일을 겪으면 괜히 주변에 안 좋은 소문이 날까 봐 부끄러워서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잘못도 아닌데 내가 조심하지 않아서 이상한 사람을 만났다는 자책감까지 들곤 하죠. 하지만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면 상황은 더 고립되고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당장 같이 사는 가족이나 룸메이트, 자주 만나는 친한 친구들에게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세요. 상대방의 이름, 사진, 연락처, 자주 타고 다니는 차량 번호나 차종을 미리 알려주면 좋습니다.

직장이나 학교에도 꼭 알려야 합니다. 직장 상사나 인사팀에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라도 그 사람이 회사 건물로 찾아오면 로비에서 출입을 막아달라고 미리 부탁하세요. 학교라면 경비실이나 조교에게 인상착의를 알려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상황을 알고 있어야 위험한 순간에 빠르게 알아채고 대신 경찰에 신고해 줄 수 있습니다.

앱으로 만난 사이라면 즉시 차단과 신고

베친 앱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라면, 앱 내에 있는 신고와 차단 기능을 가장 먼저 사용하세요.

상대방의 프로필 화면에 들어가면 신고하기 버튼이 있습니다. 불쾌감을 주거나 스토킹을 하는 행위로 신고 접수를 하면 관리자가 확인 후 계정을 정지시키거나 경고 조치를 취합니다. 차단을 하면 상대방은 더 이상 내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 메시지를 볼 수 없고 새로운 메시지도 보낼 수 없습니다.

불쾌한 메시지나 사진을 받았을 때 대응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내 개인정보가 담긴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비공개로 돌리고 위치를 노출할 수 있는 사진은 당분간 올리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대방이 내 주변 지인들의 계정까지 알아내서 연락할 수도 있으니 친한 친구들에게도 미리 주의를 당부해 두세요.

주저하지 말고 경찰과 전문 기관의 도움 받기

집이나 직장으로 찾아왔다면 어떻게든 말로 해결해보려고 직접 나가지 마세요. 현관문을 절대 열어주지 말고 집 안에서 바로 긴급신고 112에 전화를 거세요.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집 앞에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무섭습니다."

이렇게만 말해도 경찰이 출동합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상대가 아무리 사정하고 빌어도, 혹은 밖에서 큰소리를 치며 위협해도 굳게 문을 잠그고 기다리세요.

스토킹 범죄로 정식 신고를 접수하면 경찰에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를 해줄 수 있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버튼 하나로 바로 경찰을 부를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거나, 집 주변에 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당장 고소장을 쓰는 법적인 대응 절차가 막막하거나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해서 누군가의 상담이 필요하다면 여성긴급전화 1366에 연락해 보세요. 밤낮 가리지 않고 언제든 상담원과 통화하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불쌍해서, 혹은 경찰까지 부르는 건 너무 유난을 떠는 것 같아서 망설이다 보면 상대방의 행동은 점점 더 대담해집니다. 내 생활을 침해하고 두려움을 주는 행동은 명백한 범죄입니다. 공권력이 단호하게 개입해야만 상대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내 평범한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남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세요. 청소년상담 1388, 학교폭력 117,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02-735-8994, 자살예방상담 109, 긴급신고 112

자주 묻는 질문

상대방이 죽겠다고 협박하며 연락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상대해서는 안 됩니다. 내 반응을 끌어내려는 목적이 큽니다. 답장을 하지 말고 그 문자를 캡처해 112에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하게 하세요.
스토킹 신고를 하려면 증거가 얼마나 있어야 하나요?
횟수나 기간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거절 의사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연락하거나 찾아와 불안감을 주었다면 그 자체로 신고가 가능합니다. 부재중 전화 목록과 카톡 캡처를 모두 모아두세요.
집 주소를 알고 있는데 찾아올까 봐 너무 무서워요.
경찰에 스토킹 신고를 접수하면서 스마트워치 지급과 주거지 주변 순찰 강화를 요청하세요. 집에 혼자 있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지내거나 임시 숙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재중 전화만 계속 남기는 것도 처벌이 되나요?
전화를 걸어 벨이 울리게 하거나 부재중 전화 기록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주었다면 스토킹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통화 기록을 지우지 말고 모두 저장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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